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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69m 신사옥 상반기 착공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0-04-28 18: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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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군측의 작전방해 우려...새 레이더 구매비용 지급


[우성훈 기자] 서울 삼성동에 국내 최고 높이(569m)로 들어설 예정인 현대차그룹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오랜 지연 끝에 올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그간 공군이 ‘사옥 높이가 너무 높아 군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우려로 반대해 왔는데, 현대차가 공군의 우려 사항을 수용하면서 걸림돌이 사라졌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의하면, 현대차는 새 레이더 구매 비용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공군, GBC 건축과 합의했다. 레이더 설치.운영·.유지 비용도 현대차가 부담키로 했다.


공군은 “GBC의 그림자 탓에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현대차가 빌딩 높이의 약 절반인 260m를 짓기 전에 대안을 마련한다’는 조건으로 지난해 11월 건축을 허가했다. 


현대차는 이후 국방부와 세부 방안을 논의했고, 새 레이더를 설치해 그림자 구간을 볼 수 있도록 배치키로 했다. 새 레이더는 경기 남부권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에 따라 GBC는 올 상반기 착공, 2026년 하반기 완공될 전망이다. 지하 7층, 지상 105층 규모로 지어진다. 완공되면 롯데타워(555m)를 넘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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