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의 전통사찰 143] 성법 스님이 인도 간디 수상으로부터 직접 전해 받은 진신사리 봉안한 13층 석탑인 있는 '망월사'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5-23 06:47:37
  • 수정 2024-05-23 06:59:16

기사수정

'청량산 망월사' 일주문(앞면)


망월사 일주문(뒷면)[이승준 기자] 망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누가 언제 창건했는지는 알 수 없다. 조선 초 태조(太祖)가 한양에 도읍을 세울 때 서울의 장의사(莊義寺)를 헐은 뒤 그곳에 있던 불상과 금자(金字)로 된 '화엄경', 금솥 등을 이 절로 보냈다고 한다. 이후의 연혁은 전하는 것이 없다. 단지 '남한지(南漢誌)'에 의하면 남한산성 내에 있었던 10개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절이었다. 옛 절터는 경기도 기념물 제111호로 지정됐다.









남한산성은 1624년(조선 인조 2) 벽암(碧巖) 각성(覺性)이 팔도도총섭이 되어 전국에서 승려를 모아 2년만에 완성한 산성이다. 본래 산성 내에는 옥정사와 망월사 2개의 사찰만 있었으나, 산성 축조에 동원된 승려들의 숙식과 훈련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한흥사와 장경사.천주사.국청사.개원사.남단사.동림사 등 7개의 사찰을 더 지었다.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이 지은 '가람고(伽藍考)'에는 망월사가 이미 폐사지로 나오지만, 일제강점기에는 산성 내의 다른 사찰과 함께 의병들의 본거지로 사용되다가 의병 본거지가 탄로나 일제에 의해 모두 파괴됐다고 한다. 이 중 망월사와 함께 장경사.국청사.개원사가 복원됐다. 1990년부터 중창 불사를 일으켜 오늘에 이른다.





망월사는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내에 있는 사찰로 산성 동문에서 가까우며 가파른 비탈에 세워져있다. 망월사는 남한산성 내에 있는 10개의 사찰 중 가장 역사가 깊은 사찰로 망월암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이 사찰은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한양에 있었던 장의사를 허물고 그곳에 있던 불상과 금자 화엄경 등을 옮겨 창건했다. 




옛 망월사는 일제에 의해 모두 소실됐고 현재 남아있는 건물은 이후에 복원된 것으로, 지금의 법당 자리가 원래의 망월사 중심 전각이었던 곳이다. 곳곳에 남아있는 돌 축대는 옛 망월사의 규모와 건물 배치를 짐작할 수 있게 하고, 대형 맷돌이 유물로 보존되어 있다. 


대웅보전 우측에 위치한 사리탑은 성법 스님이 인도 간디 수상으로부터 직접 전해 받은 진신사리를 봉안한 13층 석탑으로, 석탑을 보면서 기도를 올릴 수 있도록 했다./사진-이승준 기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한국의 전통사찰더보기
 박정기의 공연산책더보기
 조선왕릉 이어보기더보기
 한국의 서원더보기
 전시더보기
 한국의 향교더보기
 궁궐이야기더보기
 문화재단소식더보기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