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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전시 8] 세계문화관/고대그리스도-로마(3)
  • 우성훈 기자
  • 등록 2024-05-16 05:17:49
  • 수정 2024-05-19 0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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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훈 기자] # 쌍둥이 신 디오스쿠리/로마, 1~3세기



디오스쿠리는 '제우스의 아들들'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디오스쿠로이에서 온 말로, 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룩스를 말한다. 신화에서 이 형제는 흑해의 콜키스에 있는 황금 숫양의 양모를 찾아 위험한 모험을 감행한다. 이 상은 형제 중 한 명으로, 왼팔의 자세로 보아 원래는 수행 동물인 말이 나란히 있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검과 창, 끝이 뾰족한 모자(필로스)가 디오스쿠리의 대표적인 상징물이다. 또한 모자를 장식한 별은 이 쌍둥이 신들이 별자리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가 된다는 일화를 암시한다.


# 페가수스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의 이야기는 디양한 신화를 통해 전승되었다.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영웅 페르세우스가 뱀의 머리카락을 가진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냈을 때 떨어진 핏방울에서 페가수스가 탄생했다고 한다. 폐가수스는 코린토스의 영웅 벨레로폰테스의 수행 동물로, 벨레로폰테스가 아마존 여전사와 카마이라를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왔다. 키마이라는 사자, 염소, 뱀이 결합한 혼종동물이다.


# 임무를 받아 떠나는 트립롤레모스/아테네, 기원전 5세기 중반



그리스의 물단지인 히드리아에이다. 표면에 엘레우시스 왕의 아들인 트립톨레모스를 묘사했다. 농경과 풍요의 여신 데메테르가 그에게 경작 기술을 가르친 뒤 사람들에게 곡식 재배법을 전하라는 임무를 부여한다. 이 그림에서 제의용 대접과 왕홀을 들고 날개 달린 전차에 앉아 있는 청년이 트립톨레모스이다. 왼쪽에는 장식이 있는 관을 쓰고 왕홀을 든 데메테르가 있으며, 오른쪽에는 데메테르의 딸이자 지하 세계의 여신인 페르세포네가 있다. 페르세포네도 관을 쓰고 손에는 횃불과 주전자를 들고 있다. 그리스의 엘레우시스에서는 가을이면 여신 데메테르를 위해 비밀스러운 축제를 열였고, 의식을 거행할 때는 비밀을 유지해야만 했다.


# 인간을 닮은 신


그리스 신화는 인간의 모습을 한 신들이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존재한다는 점에서 다른 문화권의 신화와 뚜렷하게 구별된다. 생로병사를 겪으며 유한한 삶을 사는 인관과 달리, 불멸의 존재인 신은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 즉 가장 아름답고 젊고 건강한 시절의 인체로 표현되었다. 사물과 감정을 통제하는 능력이 있는 신들도 인간처럼 서로 싸우며 슬픔, 분노, 환락 등의 감정에 사로잡혔다. 신들의 행동이 언제나 정당한 것은 아니었고, 신들 간의 갈등은 트로이 전쟁 같은 재난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신상은 성소에 경배상으로 세워지거나 신의 축복을 받기 위한 봉헌물로 바쳤다. 신이 들거나 걸치는 상징물 또는 함께 있는 동물로 신이 관장하는 영역을 알아볼 수 있다. 신의 역할이 확대되거나 구체화될 때는 이름에 새로운 역할을 의미하는 별칭을 붙이거나 특정한 도상을 추가했다.


# 그리스 조각의 채색


고대 그리스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인 대리석 조각상의 백색 표면이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는 증거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다양한 연구로 원래는 조각상의 눈과 입술, 옷의 문양과 같은 세부적인 부분을 밝고 화려한 색으로 사실적으로 채색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 아름다운 것이 선한 것/로마, 1~3세기, 튀르키예 에페소스 출토, 후대에 오른쪽 가슴 복원



토르소만 남은 이 상은 사랑의 여신 베누스가 욕조에서 나오는 순간을 나타낸 것으로, 몸의 일부만 가운으로 덮여 있다. 기원전 4세기에 그리스 조각가 프락시텔레스가 아프로디테(베누스)의 유명한 누드 조각상을 만든 이후로, 베누스를 누드로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인간 신체에 대한 숭배와 이상적인 아름다움은 고대 그리스 문화권에서 조각상을 만들 때 늘 중요한 주제였다. 유명한 철학자인 소크라테스도 언급한 바 있는 '칼로카가티아'의 원리는 '아름답다'와 '선하다'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것이다. 이는 선함과 아름다움의 결합 안에서 완성된 인간의 덕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상은 오늘날 튀르키예에 있는 고대 도시 에페소스에서 오스트리아가 진행한 유적 발굴 작업 중에 발견되었다.


# 가니메데스 또는 파리스/로마, 1~2세기, 18세기에 머리, 지팡이가 있는 오른팔, 오른쪽 다리와 왼손 손가락 추가



가니메데스는 제우스(유피테르)의 변신 일화와 관련이 있다. 제우스는 목동이었던 가니메데스에게 반해 독수리로 변하여 그를 신들의 거처인 올림포스산으로 납치한 뒤 술을 따르는 시종으로 삼았다. 한편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는 그리스 미녀 헬레네를 납치하여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에 신화적 전쟁이 일어나게 만든 인물이다. 이 내용은 오래도록 구전되다가 기원전 8세기에 고대 서사시의 최고봉으로 여겨지는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에 기록되었다.


# 유피테르의 변신 이야기/로마, 1~2세기, 16세기에 머리, 발톱, 뱀 추가



털을 곤두세우고 날개를 펼친 독수리의 모습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한 상이다. 독수리는 유피테르의 수행 동물로, 신화에서 종종 유피테르와 함께 묘사되며 특정 역할을 맡기도 한다. 신들은 다른 동물로 모습을 바꾸어 인간 앞에 나타나기도 했는데, 로마 작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서 유피테르는 자신이 탐내던 청년 가니메데스를 납치하기 위해 독수리로 변신한다 납치된 가니메데스는 올림포스산에서 술을 따르는 시종으로 유피테르를 섬겨야 했다. 독수리의 발을 감고 있는 뱀은 르네상스 시대에 추가됐고, 악을 이기고 선이 승리한다는 의미를 더해준다. 


# 유피테르일까 바쿠스일까/로마, 1세기



굵은 곱슬머리와 수염으로 보아 신들의 아버지인 유피테르로 추정되지만 술과 연극의 신인 바쿠스일 수도 있다. 유피테르와 바쿠스는 본래 도상이 매우 비슷한 데다가 번개창이나 포도주 잔인 칸타로스 같은 각자의 상징물을 보여주는 몸체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두 신 중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기 어렵다. 이 상은 얼굴에 표정이 거의 없고 턱수염과 머리카락도 도식화와 장식화가 뚜렷하여 옛 아르카익기 양식을 보여준다. 


# 아테나/미네르바/로마, 기원전 430년 그리스 원작의 1~2세기 복제작



미네르바는 그리스 신화의 아테나에 해당한다. 아테나는 그리스의 도시 아테네의 수호신으로, 도시에 그녀의 이름을 부여한 것이다. 아테네 중심부의 아크로폴리스에 있는 신전인 파르테논도 기원전 5세기에 아테나를 위해 세워진 것이다. 이 미네르바상은 머리카락이 길고 투구를 머리에 얹은 듯한 형태인데, 이는 전략에 능한 전쟁의 여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머리와 가슴 부분은 서로 다른 시대에 만들어졌다. 두상은 로마 제정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기원전 430년에 만든 그리스 원작을 복제한 여러 상 중 하나이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이탈리아 벨레트리에서 발견된 미네르바상이다. 후대에 덧붙인 가슴 부분에는 고대의 모델을 흉내 낸 아이기스가 있다. 아이기스는 염소 가죽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마법 방패 또는 흉갑으로, 가장자리가 뱀으로 둘러싸여 있다. 


# 바쿠스/로마, 2세기, 16~17세기에 가슴과 받침대, 목, 턱, 입술, 코, 곱슬 머리 끝 보완



로마에서 포도주와 연극의 신으로 숭배된 바쿠스를 젊고 이상적인 모습으로 표현했다. 얼굴은 갸름하고 입은 약간 벌어져 있으며, 이마에 두른 머리띠 위로 보이는 머리카락은 물결 모양으로 곱슬거린다. 머리에는 포도나무 잎과 부채 모양 꽃들로 만든 관을 썼던 흔적이 남아 있다. 후대에 추가된 가슴 부분에 염소 가죽을 둘렀는데, 이는 염소가 바쿠스가 관장하는 세계에 속한 동물이기 때문이다. 바쿠스의 무리에는 동물 외에도 포도주를 마시며 황홀경에 빠져 격정적인 축제를 즐기는 반인반수들이 있었다. 로마인들은 정기적으로 바쿠스 신을 기리는 축제였던 '바카날리아'에 참여했는데, 그 의례가 무절제하고 극단적이어서 사회문제가 되자 결국 바쿠스 축제를 공식적으로 금지하기에 이른다.


# 젊은 사티루스/로마, 헬레니즘 시대 원작의 2세기 복제작, 18세기에 가슴과 원형 받침대 추가



바쿠스의 주변 인물들은 로마 제정기에 매우 인기 있는 주제여서 성소뿐만 아니라 사적인 공간에서도 이들의 상을 설치했다. 이 무리는 목가적이면서도 원초적이고 자유분방하며 포도주를 즐기는 바쿠스의 세계를 대변한다. 이 작품은 반은 인간, 반은 짐승인 사티루스의 특징을 세세하게 표현했다. 앞머리 경계에 두 개의 작은 뿔이 돋아 있고, 말의 귀처럼 길고 끝이 뾰족한 한 귀가 달려 있으며, 목에는 염소에게서 보이는 두 개의 혹이 있다. 덥수룩한 머리카락 뒤에는 솔잎관을 얹어 장식했다. 근대에 머리 부분이 훼손되고 없는 여성의 흉상과 이 사티루스의 두상을 결합했다.


# 실레누스와 마이나스, 로마, 1~2세기, 후대에 코와 하단 모서리 추가



헤르마는 그리스 문명의 아주 초기에 교차로에 설치하던 상징적 기념물에서 기원한 고대 조각의 한 형태이다. 몸통을 상징하는 단순한 기둥 위에 정교하게 조각한 두상을 올렸다. 헤르마는 신들의 전령인 헤르메스에게서 이름을 따왔지만 헤르메스를 묘사하는 데만 사용된 것은 아니었다. 로마 시대에는 두 개의 초성 조각을 맞붙인 형태의 양면 헤르마로 빌라를 호화롭게 꾸몄다. 이 헤르마에는 바쿠스 신의 무리인 릴레누스와 마이나스의 얼굴을 앞뒤로 조각했다. 긴 곱슬머리의 마이나스는 바쿠스 신의 추종자로 격정적이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반은 인간, 반은 짐승인 실레누스는 동물적 본성에 따라 야수의 표정을 보여준다. 실레누스와 마이나스 모두 담쟁이넝쿨 화관을 썼다.


# 그리스.로마인의 생활 속 신


그리스·로마 신화는 다신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해가 뜨고 달이 솟아오르며 꽃이 피고 별자리가 나타나는 등의 세상만사가 모두 활력에 넘치는 신들이 움직인 결과라고 상상했다. 그래서 신의 예언을 듣고 하늘의 징조가 갖는 의미를 해석하여 미래를 점치곤 했다.

그리스·로마의 종교에서 신과 인간은 서로 원하는 것을 주고받는 호혜적인 관계였다. 인간은 고통을 하소연하거나 극복하기 위해 기도하고 제물과 봉헌물을 바치며 신의 도움을 청했다. 신은 이에 대한 응답으로 호의를 베풀고, 인간은 이에 감사하며 다시 신에게 제의를 올렸다. 많은 사람이 신에 대한 믿음을 품고 살았고 신에 대한 경외심을 일상적으로 표현했다. 신을 걸고 한 맹세나 증언, 저주는 법률에 버금가는 효력이 있었다. 

사람들은 개인의 삶에서 중요한 일을 결정하기 전에, 또는 정치적인 결정이나 국가 간의 전쟁과 같은 공적인 일에 앞서 이와 연관된 신을 호명하고 제물과 봉헌물을 바치며 좋은 결과를 기원했다. 


# 제의에 사용된 용기/이탈리아 남부, 기원전 4세기



물과 포도주를 섞는 그릇인 이 크라테르는 이탈리아 남부에서 만들어졌으며, 이례적으로 큰 크기를 자랑한다. 표면에는 황소의 머리뼈를 엮은 화환 형태의 띠를 그렸다. 황소 뿔에 실을 꼬아 만든 것 같은 매듭들이 묶여 있고, 섬세하게 그려진 나뭇가지가 머리뼈들을 연결한다. 그리스·로마 시대에 도기는 일상생활에서 늘 사용하는 매우 흔한 생산품이었다. 이와 같은 크라테르는 연회인 심포시온이나 종교 제의에서 포도주를 담는 데 사용되었다. 이러한 흑색 도기는 철이 함유된 점토로 만든 유약을 용기에 입혀 가마에서 굽다가 온도를 낮추면 검은색 광택을 얻을 수 있었다. 도기를 완성한 뒤에도 문양을 그려 넣을 수 있었고, 부분적으로 도금을 하기도 했다.


# 취한 자들의 행렬/아테네, 기원전 5세기 중엽



납작한 접시 형태의 그리스 술잔이다. 안쪽 면에는 맨발에 그리스식 망토인 히마티온을 걸친 채 대화에 깊이 빠져 있는 두 젊은이를 그렸다. 머리를 감싼 망토 자락 아래로 곱슬곱슬한 머리카락이 보이고, 오른쪽 청년은 지팡이에 기대어 있다. 그리스 도기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네모꼴 소용돌이와 십자형 문양 띠가 이 장면을 감싸고 있다. 술잔 바깥쪽 면에는 알몸으로 춤을 추는 '코마스테스'라는 젊은이들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신화에 등장하는 디오니소스 신의 추종자로, 포도주와 춤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격정적인 축제인 디오니시아에 참여한 자들이다. 그리스의 연회인 심포 시온에서 이러한 술잔을 이용했으며 무덤에 부장품으로 묻기도 했다. 


# 작별, 아테네/기원전 435년~기원전 430년



가운데에 머리를 뒤쪽으로 묶고 머리띠를 한 여성이 겹쳐 쌓은 그릇과 주전자를 들고 서 있다. 왼쪽에는 머리를 약간 숙인 청년이 있는데, 납작한 모자를 목어 건 채 오른쪽 어깨에 매듭이 있는 짧은 망토인 클라미스를 입고 왼손에는 창 두 개를 들었다. 여성의 오른쪽에 서 있는 중년의 남성은 얼굴 생김새, 머리 모양, 손에 든 왕홀로 보아 사제나 왕으로 해석된다. 이 남성의 머리에 있는 관과 여성이 든 용기들을 고려했을 때, 청년과 작별하기에 앞서 신에게 술을 바치는 의례를 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그림은 '칼리오페의 화가'라고 불리는 그리스 예술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 봉헌 제의/아테네, 기원전 450년경



뚜껑이 남아 있는 암포라의 양쪽 면에 작은 제단에 제물을 바치는 의식을 묘사했다. 한쪽에는 신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술을 붓는 제의를 올리려는 소년과 소녀가 있다. 암포라의 다른 쪽에도 키톤과 히마티온 차림의 두 여성이 제물을 바치고 있다. 왼쪽에 있는 인물은 주전자와 꽃을, 오른쪽의 인물은 헌주용 그릇인 피알레와 지팡이를 들고 있다. 두 장면 모두 제단의 윗부분을 고대 그리스에서 매우 인기가 있었던 회오리 모양으로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처럼 색을 입힌 고급 암포라 이외에도 채색하지 않은 운송용 암포라들이 있었는데, 식료품을 채워 고대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 운반하고 수출하는 용도였다.


# 헤카테의 경고, 로마, 2~3세기, 크로아티아 솔린 출토



봉헌 부조는 신에게 바치는 석판이나 석비 형태의 봉헌물로 신성한 장소에 놓였다. 헤카테는 이승과 저승을 가르는 교차로에서 저승으로 인도하는 그리스 여신으로, 마법과 깊은 연관이 있어 마법사, 유령, 마녀들을 담당하는 신이기도 하다. 헤카테를 숭배하는 전통은 소아시아에서 시작되어 이후 그리스·로마 세계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저승으로 가는 길목의 수호자로서 헤카테상은 보통 그 권능이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세 명이 한 몸이 된 모습으로 표현한다. 이 부조에서도 길고 주름진 옷을 입은 하체 위로 세 개의 얼굴과 뱀과 칼을 든 여섯 개의 팔이 보인다. 아래쪽에 적힌 라틴어 명문에는 이 부조를 세운 장소를 더럽히지 말라고 경고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명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 구역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거나 용변을 보지 않는 자에게는 그녀(헤캍테)가 자비로울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 부주의하여 그런 일을 벌인다면 무슨 일을 겪을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사진-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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