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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1분기 매출 2.5조, 전년대비 4% 떨어질 것"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4-13 09: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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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BK투자증권 분석..."상반기 성적은 신흥국 등 해외 수주가 관건"

IBK투자증권이 대우건설의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5000억원과 1386억원으로 예측했다. 사진은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사진=대우건설[이승준 기자] 대우건설이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택 부문의 마진 감소로 지난 1분기(1~3월)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는 해외 거점국가와 신규 국가 수주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달성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만큼 하반기에 달성할 해외 수주 실적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IBK투자증권에 의하면 대우건설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4.1% 감소한 2조5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1458억원)를 4.9% 하회하는 1386억원(전년대비 -21.6%)으로 추정된다. 주택건축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2021~2022년 착공 현장들의 영향으로 6.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토목과 플랜트 GPM은 전년도 연간 수준과 유사할 전망이다.


지난 1분기 주택 분양 실적은 약 2600가구로 연간 전망치인 1만9584가구의 13.3%로 집계됐다. 입주는 올해 약 2만8000가구가 예정됐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로 갈수록 도급증액과 신규 착공 물량 증가로 원가율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우발 비용 반영 우려는 타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데 지난해 4분기에 미분양 비용 1100억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플랜트 수주에선 눈에 띄는 부분이 없었다는 평가다. 체코 원전(약 2조원),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약 3조원) 등 상반기에 수주 가능한 프로젝트들이 다수 있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해외 건설을 통해 꾸준히 높은 수익성을 증명해온 만큼 올해 대규모 수주소식을 기대해도 좋다고 판단된다"며 "영업활동이 실제 수주로 이어진다면 주식시장에서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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