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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협회 “임신.출산 관련 급여 의료비 실손 보장 추진”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4-04 12: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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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저출생 등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손보험에서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보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은 3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임신.출산 질환 관련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 의료 분야의 급여 의료비를 실손보험에서 신규 보장하는 방향으로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실손보험 표준 약관상 임신.출산 관련 질환은 보장대상에서 제외되어 있어 실손보험 외에 별도의 상품에 추가로 가입해야 보장받을 수 있다.


약관이 정비되면 올해 중 보험사에서 관련 상품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복무 중 민간병원 이용이 어려운 군 장병을 위해 입대 중 실손보험을 중지 또는 재개할 수 있는 제도도 오는 7월부터 신규 도입할 예정이다.


자동차보험 자녀 할인 특약 보장범위도 확대한다.


현재 다자녀 할인 특약은 자녀가 일정 연령 이하인 경우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방식인데 앞으로는 자녀가 2명 이상 등 다자녀인 경우 자녀 나이에 상관없이 보험료를 할인하는 방식 등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또 고령자의 실손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가입 가능 연령을 확대하고 자기 부담률을 조정하는 등 개편을 추진한다.


‘병력이 있는 고령자’의 경우 현재 실손보험 가입 문턱이 높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가입률이 저조해 의료보장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손해보험협회는 고령 금융소비자 콜센터 상담 시 지정인 대리안내 제도를 마련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손보협회는 또 실손 보험료 인상을 유발하는 대표적 보험금 누수 항목인 3대 비급여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료, 비급여 MRI) 보장 합리화를 위한 표준약관 개선안을 당국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다.


협회에 의하면 3대 비급여를 중심으로 한 과잉진료로 지난해에만 약 2조 1,000억 원의 보험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출처 : 손해보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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