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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 단 875원 대파 논란에 "물가 안정 정책 반영 결과" 반박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27 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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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윤석열 대통령은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물가 상황 점검하고 서초구 농협유통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주재했다./사진-대통령실 [박광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이 홈페이지 '사실은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대파 가격의 변동이 큰 이유와 '한 단 875원 대파'가 가능했던 배경,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을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방문했던 하나로마트의 대파 가격이 한 단에 875원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과 하나로마트의 자체 할인이 반영돼 가능했다고 밝혔다.


할인 전 kg당 4,250원이던 가격에서 납품단가 지원 2,000원, 자체할인 1,000원, 농할지원 375원이 반영돼 대파 한 단 가격이 875원이 됐다는 것이다.


하나로마트는 다른 유통사에 비해 자체 할인율이 높고 기본적인 국산 식자재에 할인을 집중해 대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 서비스에 의하면 하나로마트 주요 지점의 대파 가격이 이달 22일 기준 kg당 875원~966원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파 가격의 변동이 큰 이유에 대해 대통령실은 노지에서 재배되는 채소류는 가뭄, 장마, 폭설 등 기상상황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파의 경우 주 산지가 겨울엔 전남, 봄엔 경기.전북, 여름엔 강원.경기로 순환돼 일부 지역의 피해가 전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 시기인 2020년에서 2022년까지 채소류 가격이 가장 높은 흐름을 보였고, 대파는 2021년 3월 평균 소비자 가격이 kg당 6,981원까지 오르면서 '파테크' 등의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필수식자재인 농축산물에 대해 납품단가 지원, 할인 지원, 수입과일 직공급 등 정책 지원을 통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생산자인 농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매가격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2021년 3월 kg당 6,981원으로 최근 8년 새 최고가를 기록했던 대파 가격이 올해 3월 3,539원을 기록했고, 배추도 2020년 9월 포기당 10,740원에서 이달 3,607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금사과' 논란을 부른 사과의 소매가 역시 2021년 3월 1개당 3,323원에서 올해 3월 2,793원으로 하락했고, 축산물 가격 역시 과거 대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와 소비자 단체가 협업해 유통사들이 과도한 이윤을 남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 농산물의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등 유통경로의 경쟁을 통해 농 산물 유통비용 절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정부의 할인지원과 관세 인하 등 물가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조치가 소비자 부담 완화로 직결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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