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부산 사상구 일원에서 제15차 서부산 현장회의가 열렸다/부산시 제공[박상기 기자] 부산시가 서부산을 새로운 관광 중심지로 조성한다. 서부산의 강점인 자연경관.생태.기반 시설 등을 활용한 자연 친화적 체류형 관광지 육성책을 펼 계획이다.

부산시는 20일 오후 서부산권 제2집무실(부산도서관)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5차 서부산 현장 회의’를 열고 서부산을 새로운 관광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회의에 앞서 부산 사상구 삼락동 낙동 제방 벚꽃길을 찾아 자연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야간경관 명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이 얼린 회의에서 시는 서부산의 역사.문화.자연을 활용한 지역특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관광 생태계를 확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미산 낙조 관광 명소화 조성’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조성’ ‘감동나루길 리버워크 조성’ 등 관광 신규 인프라를 구축한다.

시는 동.서 관광 불균형 해소와 관광 생태계 확장 방안으로 축제 콘텐츠를 비롯해 체험형 해양 관광, 로컬 콘텐츠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확보하고, 서부산 관광의 글로벌화 추진한다.

서부산권 탐방로, 생태공원 등 풍경 길을 연결하는 ‘어싱길 200리’를 조성해 자연을 보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치유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낙동강 변 등 수변공간에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자연과 도심이 하나로 연결되는 야간경관 명소를 조성한다.

서부산권 관광지를 누구나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강화 방안도 내놨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시티투어 테마형 노선을 신설하는 등 서부산 노선 활성화를 추진하고,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연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서부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도심 기반 시설을 함께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면서, “경쟁력 있는 관광콘텐츠와 매력 있는 관광 인프라 조성을 통해 서부산이 하루 더 즐기고 머무르고 싶은 좋은 곳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부산 현장 회의’는 박 시장 취임 후 서부산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마련된 회의로, 지금까지 15차례에 걸쳐 동서 불균형 문제 해소와 서부산권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