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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별 정원 확정, 불에 기름붓는 격 될 것...국가 파괴 행위”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4-03-19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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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정부가 20일경 증원 2천 명이 반영된 의과대학별 정원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의료 공백 사태를 해결하기는커녕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의대별 정원이 확정 발표된다면 이는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또 “국가 백년대계인 의대 교육을 훼손하고 세계 최고인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키는 국가파괴 행위”라고도 비판했다.


증원 규모 2천 명에 대해서도 “확고한 것을 뒤집으려면 거기에 상응하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한 정부를 향해 “답을 정해 놓고 과정을 맞추는 식이 아니라, 전 세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국내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두 공정하게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반박했다.


비대위는 이어 “정부가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대한 입장에서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입으로는 의료계와 소통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대위가 오는 25일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의협 비대위는 “다가올 재앙적 상황에 애써 눈 감으려는 정부의 태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도외시하는 무책임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이 “정부를 믿고 대화에 나와달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김택우 비대위원장 등 간부 2명에 대해 의사 면허 자격 정지 처분을 확정 통보했다며, “단순한 생색내기식 논의가 아니라 원점에서 논의할 대화 테이블에 나오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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