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부산시 제공

 [박상기 기자] 부산시가 감정노동자 휴게시설 설치와 개선 비용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는 감정노동자 건강권 보호와 영세 사업주 부담 완화를 위해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감정노동자란 고객이나 환자, 승객 등을 직접 대면하거나 정보통신망으로 상대하면서 상품 판매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군을 말한다. 전화 상담원, 텔레마케터, 버스.택시운전사, 공동주택 경비원·청소원, 마트.음식점 종사자, 요양보호사, 유치원.보육교사 등이다.

이들이 일하는 사업장에 노동자 휴게시설을 설치하거나 보수하고, 휴게시설 냉.난방기 등 비품을 구매하거나 바디캠.녹음장비 등 감정노동자 보호 물품을 구매하는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는 게 부산시 계획이다. 지원 규모는 10곳 안팎이고, 지원금의 10% 이상을 사업장에서 부담해야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감정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완화할 휴게공간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면서, "이번 지원사업으로 감정노동자에게 쾌적한 노동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