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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받고 성장한 이들 ‘공학자상’ 상금 전액 기부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3-06 08: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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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주영.이동형 씨 기계공학대회 상금 기탁

지난 2월 24~25일 OK배정장학재단이 경기도 용인 소재 대웅경영개발원에서 ‘2024년 상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을 진행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과 정준명 OK배정장학재단 이사(앞줄 맨 왼쪽)이 OK배정장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 OK금융그룹[이승준 기자] OK금융그룹이 운영하는 OK배정장학재단으로부터 수혜를 받은 장학생들이 성장해 후배 장학생을 위해 재기부에 나섰다. 장학재단을 통한 사회적 나눔이 또다른 나눔으로 이어지면서 선순환을 이뤄낸 사례다.


5일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달 말 열린 ‘2024년 상반기 OK배정장학생 워크숍’에서 기존 장학생 2명으로부터 장학기금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장학금을 전달한 주인공은 11기 OK배정장학생인 신주영(고려대 기계공학 석사과정.24)씨와 이동형(카이스트 기계공학 석사과정.23)씨다. 이들은 “다양한 인재들과 만나 학술교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열어주신 최윤 이사장님과 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상금 전액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 씨와 이 씨는 OK배정장학재단이 11기 장학생 면접 현장에서 동기로 만나 친해질 수 있었다. 같은 학번, 같은 전공에 성장 배경도 비슷했던 두 장학생은 면접 후에도 카페에서 만나 훗날 학술교류를 약속했다.


이같은 약속을 이어나가면서 이들은 대한기계학회와 LG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퓨처 홈테크 챌린지’에 힘을 합쳐 참여했다. 해당 대회에서 신씨와 이씨는 공동 연구.개발한 ‘MXene 촉매 기반 제습 및 CO2 포집 All-in-one 공조시스템’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전국 기계공학 기계공학 석.박사생들이 참여하는 ‘젊은 공학자 그룹’에서 1위인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씨는 “두 명 다 OK배정장학재단 장학생으로 뽑히지 않았더라면 있을 수 없었던 공동 연구였다”면서, “OK배정장학재단이 다른 장학재단과 달리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이렇게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장학생은 향후 다른 대회에도 참여해 상금을 탈 경우 장학금을 재기부할 예정이다. 이러한 ‘나눔의 선순환’은 평소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의 지론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20년간 재단을 운영하며 장학생들이 자신이 받은 것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수혜자’에서 ‘기여자’로 거듭나기를 바라왔다”면서, “OK배정장학생들이 사회를 이끄는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면서 나눔을 확산하는 선순환 체계를 갖추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의지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학업에 정진하며 성장할 수 있다”면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나가는 후배 학생 여러분들도 여러 장학재단의 공고를 평소에 유심히 살펴볼 것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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