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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는 없었다...홍상수, 이자벨 위페르와 베를린영화제 참석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4-02-20 13: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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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에 페르소나인 김민희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은 19일(현지시간) 영화의 주역들과 함께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 등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을 맡은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를 비롯해 강승윤, 하성국, 조윤희, 권해효가 함께 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의 페르소나이자 이번 영화에서 제작실장으로 활약한 김민희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소설가의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당시에는 김민희가 동행했다. 당시 은곰상을 받았던 홍상수 감독은 김민희와 포옹을 하면서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이 세 번째로 협업한 작품이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인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7)에 출연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자벨 위페르에 대해 "용감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면서, "인간으로서 예술가로서 그를 믿는다. 그와의 작업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작업하는 방식이 매우 독특하다. 사실대로 말하면 이야기 안에서 역할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이야기와 세계에 투영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점이 정말 맘에 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에 이어 5년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는 제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는 제70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는 제7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는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베를린영화제의 '총아'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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