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안내문/사진=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 캡처[우성훈 기자] 학생과 교직원 등 11만 명의 개인정보를 보유한 인천시교육청 계정에서 해킹 의심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시교육청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365 서비스에 가입한 인천시교육청 관리자 계정에 누군가 무단 접속해 임의로 비밀번호를 변경했다.

시교육청은 관리자 계정 무단 접속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난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최근 경찰은 시교육청 관계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시교육청은 당시 관리자 계정이 해외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로 로그인된 사실을 인지하고 계정을 사용 중지한 뒤 로그인 인증 단계를 강화했다.

해당 관리자 계정에는 시교육청 소속 학생.교직원 1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에는 본인 선택에 따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경우도 있었다.

다만 개인정보가 실제로 유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를 공지할 것"이라면서, "개인정보 관리체계를 개선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