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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박무빈 결승 3점포...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첫 800승 달성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4-02-13 1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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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와 경기에서 4쿼터 막판 3점포를 넣고 기뻐하는 현대모비스 박무빈(왼쪽)/사진=KBL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단일팀 최초 800승 고지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1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98대 95로 이겼다.


이로써 현대모비스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가장 먼저 80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부산 기아로 원년 시즌을 치른 현대모비스는 이날 결과로 800승 618패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에 이어서는 LG가 716승을 올렸으며 전신 팀을 포함해서는 원주 DB가 778승을 쌓았다.


최근 4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23승 18패를 기록하면서 5위 부산 KCC(22승 17패)와 승차 없는 6위를 유지했다.


LG도 25승 17패로 4위 자리에서 변화가 없다.


이날 경기는 LG 조상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이 벌인 '쌍둥이 형제 사령탑의 설 명절 맞대결'로도 관심을 끌었다.


또 이번 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기상(LG)과 박무빈(현대모비스)의 활약에도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의 경기는 박무빈, 유기상 등 신인 선수들의 손에서 승부가 갈렸다.


먼저 박무빈이 90대 90이던 종료 55초 전에 3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꽂으며 환호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게이지 프림이 2점을 보태 95대 90을 만들었다.


LG는 5점 뒤진 종료 9초를 남기고 유기상이 역시 3점슛을 꽂아 2점 차로 추격하며 마지막 희망을 이어가려 했다.


그러나 박무빈이 종료 8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1개를 넣었고, 마지막 반격에 나선 LG는 신인 유기상이 동점 3점슛을 던졌으나 이것이 불발되면서 3점 차 현대모비스 승리로 끝났다.


'동생'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형과 대결에서 최근 3연패를 당하다가 설 명절에 한때 14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LG가 3승 2패로 앞선다.


5천645명의 관중이 입장한 이날 경기에서 프림이 42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고, 결정적인 3점슛을 꽂은 박무빈은 15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LG는 조쉬 이바라가 24점을 넣었고, 이재도(11점 11어시스트)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분전했다.


신인 유기상은 12점 3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KCC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81대 72로 승리해, 홈 4연승을 내달렸다.


3쿼터까지 61대 58로로 끌려간 KCC는 4쿼터에 혼자 10점을 넣은 알리제 드숀 존슨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존슨은 이날 2점슛 10개를 100% 성공하는 등 23점, 21리바운드로 20대 20을 달성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한 7위 한국가스공사(16승 26패)는 4연승을 거둔 6위 현대모비스와 승차가 7.5 경기로 벌어져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더 옅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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