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남자부 1위를 탈환했다.
대한항공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방문 경기에서 세트 점수 3-0(25-16 25-19 25-17)으로 완승했다.
3연승과 함께 17승 11패, 승점 53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줄곧 1위를 지키던 우리카드(18승 9패·승점 52)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정규시즌 1위 자리에 올라간 건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74일 만이다.
대한항공은 강서브로 한국전력 리시브를 무너뜨린 뒤 상대 공격 길목을 차단하는 작전으로 한국전력을 무력화시켰다.
대한항공은 서브 에이스 4-0으로 서브에서 한국전력을 압도했고, 블로킹도 14-6으로 크게 앞섰다.
임동혁은 양 팀 최다 22득점, 공격 성공률 64.52%로 외국인 선수 못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정지석과 김규민, 한선수는 각각 블로킹을 3개씩 잡아냈고, 김민재와 곽승석도 블로킹 득점 2개씩을 보탰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14승 14패, 승점 41로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