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산 기자] 함께 일하던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119구급대원이 경찰에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준강간 혐의로 30대 남성 구급대원을 15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구급대원은 지난해 11월 말, 회식이 끝나고 동료인 피해 여성을 집에 데려주겠다고 한 뒤, 술에 취한 피해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제주도는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12월 초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에서 30대 구급대원은 "합의 하에 이뤄졌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사건 인지 후 이 구급대원을 직위 해제했고, 현재 대기 발령한 상태라고 밝히고, 피해 직원의 심리 상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