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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장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 몇 달 더 두고봐야”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12-12 20: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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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질병관리청 제공[박광준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낮추는 것은 “몇 달은 두고 봐야 된다는 생각”이라며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 청장은 12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일단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유행 상황을 넘긴 다음에 (단계 하향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조금 더 지켜보고 어느 시기가 적당할지 전문가들과 논의하면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 청장은 “‘주의’로 위기경보단계가 조정돼도,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체계가 아닌 방역대책본부 체계를 통해 대응하게 되는 것이라 완전 정상화 단계라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65세 이상 접종률이 39%로 높기는 하다”면서도 정부 목표인 50%를 넘길 수 있도록 시도별 접종률 격차를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또 인플루엔자(독감)와 마이코플라스마균 감염증 동시 유행 대응에 대해 “소아과 숫자가 많이 줄어드는 등 체계가 많이 약해진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 청장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한국에서 (입원 환자 수가) 조금 내려가는, 안정된 상황이고 잘 알려진 질병이라 잘 치료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는 소아과가 전보다 굉장히 많이 숫자가 줄었다”면서, “발생 상황은 2019년과 비교해 반 정도 수준인데 의료 시스템은 전보다 소아과 체계가 많이 약해졌기 때문에 그런 걱정들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 청장은 지난주 의결된 ‘신종 감염병 대비 중장기 계획’과 세부 이행 계획을 내년에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대비할 수 있는 체계를 고도화하겠다”면서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100일 또는 200일 내 신속한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하루 1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역량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결핵, 간염, 인수 공통감염병 등 감염병별 예방, 관리를 체계화하고 60~64세 만성질환자 독감 예방접종, HPV 남아 예방접종 등 국가예방접종 편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 청장은 “고령화,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만성 질환 예방 및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가 차원의 건강 조사를 통해 지역별 건강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를 거치며 전 세계적 보건안보 협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보건 취약국을 대상으로 공중 보건 위기 대응 강화를 위한 공적 개발 원조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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