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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회, 도의료원 진주병원 건립 제동...적자 운영 지적
  • 한부길 기자
  • 등록 2023-11-27 12: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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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위치도/사진=경남도 제공[한부길 기자] 경남도의회가 상임위 단계에서 서부 경남 공공의료를 담당할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부지 매입 신축 건을 부결하면서 개원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지난 23일 경남도가 제출한 2024년도 경남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에서 '도의료원 진주병원 부지 매입, 신축 건과 도수목원 확대 조성을 위한 부지 매입' 건을 제외한 수정안을 가결했다.


기획행정위는 사업 규모와 적정성, 시급성 등에 대한 추가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두 안건을 제외한 수정안을 의결해 본회의로 넘겼다.


진주병원 부지 매입 및 신축 건은 지난달 408회 임시회 때 보류됐다.


기획행정위는 진주병원 부지 매입 신축 건의 부결 이유로 적자 운영 가능성을 제기했다.


경남도는 개원 첫해 78억 원 등 진주병원의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남도의원 진주병원 조감도/사진=경남도 제공경남도는 장례식장을 전문화하고, 특성화 진료체계와 부대시설 운영 등으로 적자를 해소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기획행정위 위원들은 2013년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 이유가 적자 누적이었다며 공공성을 내세우는 것도 좋지만, 적자 폭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경남도의회는 다음 달 14일 본회의 때 진주병원 부지 매입·신축건 등이 제외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수정안을 처리한다.


경남도가 내년 초 임시회에 해당 안건을 다시 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병원 설립이 당초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경남도는 정부의 지역의료 강화대책에 부응하고 의료취약지로 분류되는 서부 경남에 의료서비스 제공과 대규모 감염병 대응,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등을 내건 '민선 8기' 도정 과제에 따라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신축을 추진했다.


경남도가 국비 등 1천578억 원을 들여 진주시 정촌면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A8 블록(4만 346㎡)에 300병상 규모로 추진하는 진주병원 개원 목표는 202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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