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남자 프로배구 디펜딩챔피언 대한항공이 차세대 주포 정한용의 트리플크라운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방문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점수 3대 1(25-18 25-16 18-25 25-20)로 눌렀다.

대한항공은 4연승을 달리면서 5승 2패, 승점 16으로 4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1위 우리카드(6승 1패 승점 17)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6위 KB손해보험은 7연패에 빠졌다.

KB손해보험은 개막전 승리 후 전패했다.

정한용은 허리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정지석의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는데 11일에도 1세트부터 폭발했다.

블로킹으로 2득점, 서브로 3득점을 하는 등 8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정한용은 2세트에서도 5득점 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임동혁과 곽승석이 힘을 보탰다.

1, 2세트를 내리 따낸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상대 팀 외국인 선수 비예나와 홍상혁을 막지 못해 한 세트를 내줬지만 4세트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주인공은 정한용이었다.

정한용은 9대 11에서 서브 기회를 잡은 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면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서브 차례 때 무려 7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정한용은 서브에이스 6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4개를 성공하면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고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