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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1세’ 이찬준, 슈퍼 6000 최연소 챔피언 드라이버 등극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1-09 15: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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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 마지막인 8라운드 슈퍼6000클래스 결승 스타트를 하고 있다./이승준[이승준 기자] 2023시즌 국내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이찬준(21,엑스타 레이싱)이다. 이찬준은 슈퍼 6000 클래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 기록도 갈아치웠다.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마무리됐다. 슈퍼 6000 클래스는 8라운드, GT 클래스는 7라운드 일정을 최종전으로 소화하며 시즌 챔피언을 가려냈다. 


슈퍼 6000 클래스는 예선부터 변수가 가득했다. 오전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대다수의 드라이버들이 웨트타이어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차 예선부터 차량 여러 대가 연달아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정도였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우승 후보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은 2그리드, 김재현(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은 3그리드, 이찬준은 4그리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찬준이 8라운드 3위로 자력으로 2023년 최연소 시즌챔피온에 등극했다. /이승준

결승에서 불꽃이 제대로 튀었다. 오전과 달리, 오후에는 비가 잠잠해지면서 원활한 환경 속에서 경기에 돌입했다. 출발과 동시에 이찬준, 이창욱, 김재현이 자리싸움을 펼쳤다. 다섯번 째 랩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경쟁 끝에 선두로 나선 드라이버는 김재현이었다. 이창욱을 추월해 점차 격차를 벌리면서 가장 먼저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하지만 시즌 챔피언은 이찬준의 몫이었다. 이날 이찬준은 결승에서 3위만 기록하면 타 선수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자력으로 종합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김재현은 8라운드를 1위로 들어오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이승준

네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찬준은 정확하게 이 경우의 수를 파고들었다.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통해 기회를 엿봤고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의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틈을 타 결승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자신의 슈퍼 6000 첫 종합우승을 스스로 따낸 것이다. 


팀 챔피언십에서는 엑스타 레이싱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 트로피를 챙겼다. 2002년생 듀오 이찬준과 이창욱을 앞세워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정상에 올랐다.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에서는 2021년에 슈퍼 6000 클래스에 합류한 넥센타이어가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며 3년차에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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