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효하는 현대캐피탈 박상하(17번)/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이승준 기자] 프로배구에서 현대캐피탈이 5연패 사슬을 끊고,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0(26-24 25-20 25-23)으로 꺾었다.

개막전 포함 5경기에서 내리 패하면서 최하위(7위)로 처졌던 현대캐피탈은 승점 3을 얻어 총 5점(1승 5패)으로 KB손해보험(승점 4·1승 5패)과 한국전력(승점 3·1승 4패)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V리그는 세트 스코어 3-0, 3-1로 승리하면 승점 3, 3-2로 이기면 승점 2, 2-3으로 패하면 승점 1을 얻게 됐다.

앞선 5경기에서 두 차례 2-3 패배로 승점 2만 얻었던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시즌 첫 경기 승리 뒤 5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날개 공격수 아흐메드(19점)와 허수봉(14점)이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박상하와 최민호(이상 8점)가 중앙에서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21점)와 황경민(18점)의 날개 공격 의존도가 높았다.

조금 더 다양한 공격을 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득점에서도 KB손해보험을 9대 3으로 압도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현대캐피탈은 23-23에서 상대 주포 비예나가 후위 공격 범실을 해 먼저 세트 포인트를 얻었다.

하지만, 아흐메드가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가 어택 라인을 밟아, 24-24 듀스를 허용했다.

아흐메드는 다시 날아올라 백어택을 성공하면서 만회했다.

25-24에서는 황경민의 퀵 오픈을 박상하가 블로킹하면서 현대캐피탈이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를 손쉽게 얻은 현대캐피탈은 3세트 마지막 고비도 1세트 듀스와 비슷한 방식으로 넘겼다.

아흐메드는 23-23에서 후위 공격을 성공했다.

24-23에서는 박상하가 한국민의 속공을 가로막으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