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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소아청소년 독감 유행...백신접종 서둘러야”
  • 박광준
  • 등록 2023-11-06 17: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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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최근 일주일간 독감 환자가 70% 급증한 가운데, 특히 소아.청소년 독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4일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외래환자 1천 명 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32.6명으로 직전 주 18.8명보다 73.4%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연령대의 독감 의심 환자는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7세에서 12세 사이의 독감 의심 환자는 86.9명, 13세에서 18세 사이 독감 의심 환자는 67.5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 6.5명보다 각각 13배, 10배나 많았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65세 이상 어르신이나 어린이, 임신부, 폐 질환, 심장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은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입원할 위험이 크다.


감염되면 평균 2일 후에 발열, 기침, 두통, 근육통, 콧물,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소아는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사람끼리 전염된다. 이에 보건당국은 “독감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열이 떨어지고 나서 24시간이 지나야 감염력이 소실된다”며 “이후 등교나 등원, 출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그러면서 당국은 “통상 11월부터 4월까지 유행하던 과거 독감 유행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지난해 겨울 시작된 유행이 끝나지 않고 계속되다가 새 유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대 90%까지 예방효과가 있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생후 6개월 이상부터 13세 어린이(2010년 1월 1일~2023년 8월 31일 출생),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 국가 지원대상으로, 무료 독감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원대상이 아닌 경우는 유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지자체는 개별적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곳이 있는데,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면 지원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질병청은 “최근 독감 유행과 더불어 코로나 19도 다시 유행하는 양상이 보인다”면서, “두 백신 동시접종이 가능하지만 동시접종 시 반드시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독감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고열과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 19는 호흡기 증상과 후각, 미각 저하, 호흡곤란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증상 구분이 쉽지 않아 검사를 통한 구별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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