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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KB 양강 체제...여자 농구 오는 5일 개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11-03 16: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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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이승준 기자]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가 다음 달 5일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개막전부터 약 5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여자농구 6개 구단 감독·코치와 대표 선수들은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을 맞는 각오를 50명의 팬 앞에서 밝혔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연이어 제패한 우리은행을 비롯한 6개 팀 모두 우승을 정조준한다.


2012년부터 우리은행을 이끈 '여자농구 최장수 사령탑' 위성우 감독과 재임 기간 역대 2위(2015년∼)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 등 모든 사령탑이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그대로 지휘봉을 쥐었다.


특히 위 감독은 21승만 더 추가하면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300승을 달성한 감독으로 기록된다.


우리은행도 14승을 더 올리면 최초로 500승을 달성한 팀이 된다.


지난 8∼9월 처음으로 국제대회로 확대 개최된 박신자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의 여전한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박지수가 복귀한 청주 KB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된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2022-2023시즌 초중반 결장한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와 KB는 우리은행이 가져간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박정은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시즌 챔프전까지 오른 BNK는 이소희, 진안, 김한별 등 핵심 전력을 유지한 터라 '양강 체제'로 평가되는 올 시즌 구도에 도전장을 내민다.


삼성생명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 키아나 스미스가 에이스로 자리 잡던 중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한 단계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적생 중에서는 베테랑 김정은이 눈에 띈다.


2022-2023시즌 우승을 마지막으로 우리은행을 떠난 김정은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지난 4월 '친정' 부천 하나원큐로 돌아왔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하나원큐의 전신 신세계에 지명된 김정은은 2017년까지 한 팀에서만 뛴 바 있다.


지난 시즌 꼴찌로 고전한 친정팀 하나원큐로서는 김정은의 가세가 반갑다.


김정은은 통산 최다 득점 기록에도 도전한다.


7천801점을 기록 중인 통산 최다 득점자 정선민(8천140점)의 기록에 339점을 남겨두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을 떠난 유승희도 지난 시즌을 마치고 최강으로 꼽히는 우리은행에 합류해 기대를 모은다.


유승희는 6개 구단 선수, 팬,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득표율 30.6%를 기록하면서 가장 기대되는 이적생으로 뽑혔다.


새 시즌부터는 플레이오프(PO)가 3전2선승제가 아닌 5전3승제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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