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교육 멈춤의 날'을 준비했다는 이유로 교사가 고발당한 것과 관련해 처벌받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20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발당한 교사가 처벌받지 않도록 교육청 지원을 약속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을 추모하면서 지난달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준비했던 교사 A 씨는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A 씨에 대한 수사 개시 통보서를 서울시교육청에 발송했다.
조 교육감은 경찰 당국에 조속한 수사 종결을 촉구하는 교육감의 의견서를 제출하겠느냐는 질의에 "좋은 의견"이라고 답했다.
또 고발당한 교사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천명하겠느냐는 질의에도 "조속히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에게 같은 취지의 의견을 전달해달라는 안 의원의 요구에 "말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교육감은 공교육 멈춤의 날로 고발된 교사가 서울에서 1명이고, 재량휴업일 지정 갈등이 있을 때 전국에서 38명의 교장이 고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