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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러도 괜찮아’주문을 잊은 카페 오픈
  • 김경환 기자
  • 등록 2019-10-08 1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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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영시 치매인식개선사업 일환으로 추진


[김경환 기자] 경남 통영시(시장 강석주)는 7일 카페 도우(무전동 소재)에서 ‘주문을 잊은 카페’를 오픈했다. 


이 카페는 때로는 내가 주문했던 음료와 틀린 음료가 나오기도 하고 때로는 2잔을 주문했는데 3잔이 나올 수도 있다. 카페를 운영하는 어르신들이 경증 치매어르신들이라 이런 실수가 생기기도 한다.


이 사업은 통영시에서 치매어르신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이 느끼는 무력감과 소외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어르신들이 직접 사회활동을 하면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주변의 따뜻한 시선으로 다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통영시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날 카페 오픈에 앞서 도시재생과(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우승엽 울산내와동산요양원장을 모시고 ‘치매가족의 삶의 질 향상 및 탈 시설화와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커뮤니티 케어 자문 워크숍을 실시했다. 또 10월 중순부터는 치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초 이론교육과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주민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카페 오픈식에서 “오늘처럼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오래도록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참여 어르신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 외에도 김용안 시의원, 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장, 통영시니어클럽관장, 울주군치매안심센터장, 거제시 보건소 관계자 등 많은 분들이 참여, 직접 주문하고 서투르지만 괜찮다며 어르신들에게 천천히 하셔도 된다는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픈한 주문을 잊은 카페는 오는 12월 27일까지 매주 월, 화, 금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통영시 경증치매어르신 8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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