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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이주배경학생’ 한국어 교육 강화...우수 인재 장학금도 신설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9-26 1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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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준 기자] 정부가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이주배경 학생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강화한다. 이중언어 강점을 지닌 학생에게는 대학 졸업 때까지 매달 장학금도 지원한다.


교육부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사회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초.중.고 이주배경 학생 수는 올해 약 18만 1천 명 수준으로, 지난 2014년 약 6만 8천 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


교육부는 우선 한국어 능력 부족으로 교과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초.중.고 학생들을 위해 다문화 밀집 학교가 있는 33개 시군구에 ‘지역 거점 한국어 예비과정’을 선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와 교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학교 밖 위탁교육 형태로 운영되고, 교육 기간은 3개월~1년이다.


지역대학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도 강화한다. 다문화 정책학교에 ‘지역대학 연계형’을 신설하고, 지역 대학생이 이주배경 학생에게 1:1 맞춤형 한국어교육과 상담을 지원하는 ‘대학생 멘토링’도 확대한다.


한국어학급은 지역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다문화사회 전문가 강사, 결혼 이민자 강사 등을 한국어 학급 지원 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가정 안에서 한국어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한국어 학습장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중언어 등에 강점이 있는 이주배경 학생을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매월 장학금을 지급하는 ‘글로벌 우수 인재 장학금’도 신설된다.


이와 함께 ‘다문화 특화형 직업계 고등학교’ 모델을 발굴하고, 다문화 밀집 지역 학교의 업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지원청에 ‘다문화 교육지원센터’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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