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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경력 단절' 발언 해명..."그런 의도 없었지만 신중했어야"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3-09-26 1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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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훈 기자] 배우 송중기가 논란이 됐던 외신과의 인터뷰에 대해 해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화란' 개봉을 기념해 인터뷰를 가진 송중기는 지난 5월 칸영화제 초청 당시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됐던 '경력 단절'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송중기는 "아내와 이탈리아에 있을 때 기사가 많이 났다고 들었다. 영어로 인터뷰한 거였는데, 그걸 '경력 단절'로 해석할지는 몰랐다. 왜냐하면 내 자신이 한 번도 그런 식의 생각을 가져본 적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일을 통해 '아, 내 말이 그런 방향으로 들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내가 신중하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내가 한 말에 상처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말했다.


문제의 '경력 단절' 발언은 송중기가 중국 매체와 영어로 인터뷰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아내의 출산을 앞뒀던 송중기는 "어렸을 때부터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었다"라며 "너무 행복하지만 때로는 아버지가 되는 것이 두렵기도 하다. 내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지 늘 아내와 이야기한다"라고 설레이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업계에서 아빠, 남편이 된다는 것은 때때로 일자리를 잃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그러나 난 두렵지 않고 신경 쓰지 않는다. 나에게는 항상 일보다 가족이 훨씬 중요하다. 물론 나는 내 직업을 사랑하고 내 자신과 가족들을 위해 노력할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남자 배우가 결혼을 하고 아버지가 되면 경력 단절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낳았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의 엔터 업계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이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위치와 활동의 변화가 더 큰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송중기는 두 차례의 결혼 이후 인기와 몸값이 오히려 상승했다.


이 인터뷰는 당시 큰 이슈가 되었지만 송중기가 해외에 체류해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았다.


송중기는 '화란'의 개봉을 앞두고 국내 매체와 인터뷰를 가지며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영어 공부를 요즘 열심히 하고 있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송중기는 지난 1월 영국인 케이트 루이스 사운더스와의 재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6월 첫아들을 품에 안았다.


'화란'은 송중기는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 이후 3년 만, 극장 영화로는 '군함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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