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부길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경남농협과 함께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경남 마늘' 공동마케팅 특별행사를 기획해 수도권과 영남권 하나로마트에 마늘 33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 마늘 생산량은 2022년 기준, 약 7만 9천 톤으로 전국 1위(전국 생산량 27만 3천 톤의 29%)이다. 하지만 도내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17.5% 증가해 산지가격이 20% 가량 하락함에 따른 마늘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대대적인 소비촉진에 나선 것이다.

이번 행사는 17일부터 7일간 수도권 및 영남권 하나로마트 700여 개소에서 동시 진행된다. 행사기간 동안 ‘경남 마늘’을 비롯한 배, 미나리, 미니단호박, 건고사리 등 다양한 경남 농산물도 함께 시세 대비 15~20% 가격으로 판매한다.

올해 경남도는 마늘 외에도 딸기(1월), 수박(5월)을 메인으로 지역 농산물 판촉행사를 열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고, 경남 농산물 소비촉진과 시기별 수급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노현기 경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수확기 잦은 강우로 마늘 작황에 어려움을 겪은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농업인의 열정으로 빚어낸 우수한 경남 농산물이 더욱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