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준 기자] 해양경찰청은 17일 국립과학기술원(KAIST)의 인공위성연구소와 위성 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인공위성연구소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탑재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하루 2차례 촬영한 영상을 해양경찰청이 활용할 수 있게 제공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또, 위성 분야의 공동 연구를 발굴해 추진하고 관련 연구 인프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해양경찰청이 2026년까지 구축할 해양정보융합 플랫폼(MDA)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양정보융합 플랫폼(MDA)은 위성과 함정 등에서 수집한 해양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각종 위험에 선제 대응하는 경비 체계이다.
해양경찰청은 "국내 최초의 위성 개발기관인 국립과학기술원과의 협약을 통해 해양 경비망을 더 촘촘히 하겠다"면서, "해양정보융합 플랫폼의 핵심 자산인 위성이 바다에서도 적절히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