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키움 히어로즈[이승준 기자] LG 사이드암 정우영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BO는 14일 엔트리 조정을 발표했다. 총 6개 구단에서 9명의 선수가 1군에서 말소됐다.

LG 정우영, 키움 김동규와 김수환, KIA 김규성, NC 박세혁, 조민석, 최보성, 삼성 이승현, 두산 김민혁이 퓨처스 팀으로 내려갔다.

LG 관계자는 “정우영은 컨디션 저하로 인해 말소됐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최근 부진했다. 10경기에서 2승을 거뒀지만 7⅔이닝 14피안타 5볼넷 3사구 6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좋지 않았다. 컨디션이 떨어진 탓이다. 정우영은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갖은 뒤 돌아올 전망이다.

키움에서는 투수 김동규과 내야수 김수환이 2군으로 내려갔다. 김동규는 지난 13일 잠실 LG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트레이드를 통해 LG에서 키움으로 이적한 김동규는 공교롭게도 첫 선발 등판 상대가 친정팀 LG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볼넷을 내주는 등 고전했다. 결국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캡틴 김선빈을 대신해 2루수로 나섰던 김규성도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규성은 지난 13일 부산 롯데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저지른 바 있다.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 2루에서 이정훈의 타구를 잡지 못해 외야로 빠뜨렸다. 병살타로 연결돼 2사 3루가 됐어야 하지만 1실점으로 이어졌고, 다시 무사 1, 2루가 됐다. 이후 선발 산체스가 무너지면서 롯데에게 5득점 빅이닝을 안겼다.

NC에서는 박세혁이 눈에 띈다. 지난 13일 수원KT전에서 손목 통증을 호소해 빠졌던 박세혁은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은 좌완 이승현을 내려보냈다. 이승현은 최근 10경기 7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6.43에 그쳤다. 두산은 내야수 김민혁을 말소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