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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한국인 결승 맞대결, 김소영-공희용이 웃었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19-10-01 02: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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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이승준 기자] 23년 만에 펼쳐진 배드민턴 코리아오픈 한국 선수들간 결승에서 여자복식 세계랭킹 8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활짝 웃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9일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대회 ‘2019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을 2-1(13-21 21-19 21-17)로 꺾었다. 김소영-공희용은 2016년 정경은-신승찬에 이어 3년 만에 코리아오픈 여자복식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았던 이소희-신승찬이 전통의 강자라면 올시즌 국제대회에서 6차례 결승에 진출한 김소영-공희용은 신흥 강호로 통한다. 이번 경기는 1996년 길영아-장혜옥(우승), 김미향-김신영(준우승) 이후 23년 만에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맞붙는 한국팀간의 맞대결이었다. 


역대 전적에서 1승을 안고 있던 이소희-신승찬은 1세트 한 때 10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여유있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중반까지만해도 흐름이 이어지면서 싱겁게 경기가 끝나는 듯 싶었다. 하지만 김소영-공희용이 10-14로 뒤진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14~19점까지 6차례 동점 상황을 만들었던 살얼음판 승부는 결국 세트 막판에 희비가 엇갈렸다. 김소영-공희용이 19-19에서 상대 범실을 발판으로 2득점을 쓸어담으면서 승부는 3세트까지 이어졌다.


2세트를 역전승으로 따낸 김소영-공희용은 3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세트 막판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던 김소영-공희용은 이소희-신승찬의 추격에 17-17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막판 상대 범실을 발판으로 4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강력한 뒷심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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