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0일부터 내린 비로 농작물 침수와 낙과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2만 7천94 ha로 집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북이 1만4천569.8㏊(53.8%)로 전체 피해 면적을 넘었고, 충남 7천832.6㏊, 충북 1천802.1㏊ 등의 순으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집중 호우로 가축 57만9천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전북 김제시 콩 생산단지와 충남 부여군 시설하우스를 각각 찾아 농업인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정 장관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농가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영농과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침수된 콩 재배지는 현재까지 5천198㏊로 집계됐고, 이중 논콩 주산지인 김제의 피해 농지 면적이 2천500㏊였다.
시설하우스의 침수 피해 면적은 총 1천727.8㏊이다.
앞서 무더위가 계속됐고 최근 집중호우가 겹치면서 시설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서 이날 시금치(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4천780원으로, 한 달 전 1만7천170원과 비교해 219% 상승했다.
또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5만7천40원으로, 한 달 1만9천345원보다 194.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