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우리 한우가 말레이시아로 정식 수출되기 시작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한우 10마리를 배에 싣고, 정식으로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홍콩, 마카오, 캄보디아에 이어 4번째 해외 수출인데, 정부는 앞으로 3년 동안 말레이시아에 우리 한우 1875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첫 정식 수출되는 물량은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활용한 메뉴 개발과 시식 행사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정부는 또, 현지 식품 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백화점에서 한우를 판매하는 등 홍보 활동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9억 할랄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돼, 수급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