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국토교통부 제공[이승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우리 정부와 기업에 수소에너지 협력을 제안했다.

국토교통부는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를 방문 중인 원희룡 장관이 현지 시간 22일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과 만나 인프라·신산업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의 수소 분야 협력을 기대한다”면서, “수소에너지에 있어 사우디는 일조량, 바람 등 적합한 환경과 개발 의지가 있으므로 협력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합동으로 관심 있는 기업이 참여하는 워크숍, 콘퍼런스를 열어 실질적 의제를 발굴하자”고 제안했다.

원 장관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논의해 안정적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장관은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에너지 분야 활용 가능성에도 관심을 표하며 양국 간 소통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한편, 이번 수주지원단에 참여한 충전시설 제조업체 대영채비는 이날 사우디 충전회사 아이차지(icharge)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이차지는 대영채비의 초급속 충전기를 도입해 내년까지 사우디 전역에 1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500개 이상의 급속.초급속 충전기 공급과 운영 기술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한국과 사우디가 전통적인 인프라 협력을 넘어 고부가가치 신산업 영역으로도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기업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