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우려로 천일염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천일염 업계에 시장 공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다.
해양수산부는 21일 CJ제일제당, 태평염전, 이마트 등 천일염 생산.유통.가공과 관련된 7개 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판매 가능한 물량은 최대한 시장 출하를 앞당겨달라고 주문했다.
해수부는 천일염 가격 불안이 계속되면, 일정 물량을 정부가 수매한 뒤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해 검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오염수 방류 논의가 본격화된 이후, 천일염 등 소금 제품에 대한 구매가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천일염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수부는 한동안 부진했던 천일염 생산량이 이달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회복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다.
해수부는 또, 소비자들의 방사능 우려를 덜기 위해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7월 중순부터는 매달 35회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