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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차관 “지금 상태에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절대 없다”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17 09: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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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당분간 후쿠시마 인근 지역의 수산물 수입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16일 오전 일일 브리핑에서 “후쿠시마 인근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이 지금과 같이 발생하는 한, 절대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도 해제될 것이라고 우려하시는 의견이 많다”면서, “수입 금지 조치는 오염수 방류 문제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오염수 방류는 방류된 오염수가 태평양을 돌아 우리 해역으로 도달했을 때 우리 바다와 우리 수산물이 안전한가에 관한 문제”라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 금지 문제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히는 수산물의 안전에 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까지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사례는 우리의 수입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라고 전했다.


최근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가 넘는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는데, 여전히 방사능이 다량으로 검출되는 후쿠시마 인근의 수산물 수입 재개는 없을 거라는 것이다.


송 차관은 “후쿠시마 지역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우리 국민들께서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정부는 해당 수입금지 해제를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최근 실시된 방사능 검사의 결과도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 전날까지 한 주 동안 실시된 137건의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


송 차관은 유통단계의 경우 지난 2주 동안의 방사능 검사 229건 모두 적합이었다고 덧붙였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대상’으론 부산의 강도다리, 전남의 멸치, 뱀장어, 바지락, 톳, 경남의 가리비, 갑오징어, 강원의 가리비가 선정됐는데, 해수부는 지역별로 시료를 확보해 검사를 진행한 뒤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박평형수의 경우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이바라기현, 치바현 등 후쿠시마 인근 6개현에서 주입된 평형수에 대한 방사능 오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조사된 14척의 선박평형수 모두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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