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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준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유의...시장상황 모니터링”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6-16 15: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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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14일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데 주목하고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15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 부총재는 이 자리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말 정책금리 전망 점도표상향,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고 연내 인하 가능성을 부인한 점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금리 전망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표시한 도표로, 올해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3월 당시보다 0.50%p 높아졌다.


앞으로 연내 최소 두 번의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p 인상)이나 한 번의 빅스텝(0.50%p 인상)이 예고된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높은 상태”라면서, “거의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중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는 또 “최근 호주, 캐나다 등이 금리인상을 재개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의 반응은 이런 기조(스탠스)와 다소 간극이 있는데, 향후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 등에 따라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변화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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