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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국내 경기 상황, IT 반등이 관건...중장기 구조개혁 필요”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5-27 11:4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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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한국은행이 앞으로 국내 경기와 관련해 IT 부문이 얼마나 빨리 반등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25일 수정 경제전망과 함께 ‘금리 인상 이후 우리 경제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한은은 “국내외 금리 인상 이후 우리 경제는 IT 제조업·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부진이 심화 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제조업종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누린 특수로 영업 이익을 축적하고 현금성 자산도 증가해 완충 여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 결과 가계와 금융 등 여타 부문으로 부진이 전이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 고용이 안정돼 있다는 점도 완충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다만 과거보다 높은 금리 수준이 이어지면서 경제 주체들의 완충 여력이 줄어들고 있어 경기부진이 길어질 경우 취약 부문의 위험이 현실화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는 비은행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PF 대출 부실 가능성을 꼽았다.


한은은 그동안 충격을 완충하는 데 도움이 된 대면서비스 중심의 회복, 각종 지원 조치 등은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보면 생산성이 낮은 부문 위주의 고용 증대, 한계기업의 잔존 등으로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거시 정책은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의 위험성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운용하는 동시에 신성장 산업 육성, 공급망 다변화 등 중장기 구조개혁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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