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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부실 대비...새마을금고 대주단 자율협약 가동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23 11: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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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새마을금고가 부동산 개발 사업장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중 자체적으로 '대주단 자율협약'을 가동한다.


새마을금고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새마을금고 및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단독으로 들어간 사업장에 대한 정상화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3개 이상 금고나 중앙회가 참여한 사업장 가운데 총 채권액이 100억 원 이상인 곳이 지원 대상이다.


정상화가 가능한 사업장을 선별한 뒤 만기 연장, 상환 유예, 원금 감면, 이자 감면, 이자율 인하 등을 지원하게 된다.


추가 공사 비용 등 사업 진행을 위한 필수 경비 등을 최우선 변제 조건 하에 지원할 수도 있다.


자율협의회 의결은 채권액의 4분의 3 이상(만기 연장의 경우 3분의 2 이상)을 보유한 금고의 찬성으로 이뤄진다.


의결 사항 미이행 시 금고에 손해배상 책임을 부여해 실효성 및 구속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는 사업장 시행사 및 시공사와 특별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 실적을 매달 점검해 차주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할 계획이다.


협약 이행에 따른 인센티브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는 공동대출 업종별 여신 한도 준수 의무를 한시적으로 완화하고, 자산건전성 분류 기준도 탄력 적용해 약정 성실 이행 등 요건을 충족한 경우 상향 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자율협약 등을 통해 채권 재조정 및 신규자금을 지원한 사업장 관련 여신이 부실화될 경우 고의, 중과실이 아닌 한 관련 임직원을 면책할 예정이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자율협약을 통해 사업장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고 부동산 시장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새마을금고 대출 건전성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금고는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전 금융업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주단 운영 협약'에도 가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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