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현대중공업 제공[이승준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조선 업체 등 대형 기간 시설의 방사선 투과 검사에 대한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0일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울산 지역 방사선투과검사 대형 기간시설 발주자 간담회에서 “대형 기간시설은 많은 방사선투과검사가 동시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사고 예방을 위한 발주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원안위도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이행실태 점검 및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 투과 검사 장비는 선박이나 플랜트를 만드는 과정에서 눈으로 볼 수 없는 용접부 결함 등을 확인하는 데 쓰이는 장비이다.

원자력안전법에 의하면 이런 장비를 활용하는 발주자는 방사선투과검사 전용 사업장 설치, 적절한 차폐시설 및 차폐체 제공, 동시 방사선투과검사 시 조정 등 안전조치 의무를 지켜야 한다.

원안위는 간담회에서 방사선투과검사가 안전하게 이뤄지고 방사선 작업종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이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가한 HD현대중공업 등 조선.화학플랜트 발주자 11개 사는 대형시설 투과검사 현장 특성을 고려한 투과검사 기준 적용, 인력 수급 어려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원안위는 전했다.

간담회 후에는 HD현대중공업 사업장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방사선투과검사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