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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특사경, ‘시세조종 의혹’ SM엔터 압수수색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4-18 16: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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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제기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금감원이 카카오에 이어 SM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은 18일 오전 서울 성동구 SM 본사에 수사 인력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같은 혐의로 지난 6일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하이브가 제기한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고, 패스트트랙 절차를 활용해 서울 남부지방검찰청과 공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과 검찰은 하이브가 SM 엔터 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SM과 카카오 측이 인위적인 주가 관여 행위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앞서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 인수를 위한 지분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 경쟁을 벌였다.


하이브는 공개매수 시기에 IBK 투자증권 특정 창구에서 비정상적 매입행위가 발생했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낸 바 있다.


당시 SM 주가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을 훌쩍 뛰어넘으며 계획만큼 지분을 인수하지 못했고 인수 주도권을 카카오에 뺏겼다.


이후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영권 확보를 위한 지분경쟁을 마무리 지은 뒤 카카오가 SM의 새로운 최대 주주가 됐지만, 시세조종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는 그대로 남아 있어 관련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영권이 결정된 것과는 별개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된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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