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인천교육청 제공[박광준 기자] 인천 서구의 인구 증가에 따라 계양구의 교육지원청 관할을 다시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시 계양구를 북부교육지원청 관할 구역으로 재지정해달라는 내용의 지방교육자치에 관할 법률 시행령 개정을 최근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부평구만 관할 하는 북부교육지원청은 지역 인구와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현행 교육지원국·행정지원국의 2국 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계양구와 서구를 관할하는 서부교육지원청은 현재 서구만으로도 인천 지역 10개 자치구 가운데 인구와 학생 수가 가장 많고, 청라와 검단 등지의 신도시 개발에 따라 인구가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교육청은 효율적인 교육 행정을 위해 부평구와 인접한 계양구를 북부교육지원청 관할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가 이번 건의를 받아들여 시행령을 개정하면, 2004년에 서부교육지원청 관할로 분리된 계양구가 20여 년 만에 다시 북부교육지원청으로 편입된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청의 조직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관할 구역 재지정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면서, “관련 의견을 모두 수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