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진산 기자] 제주해양경찰서의 마지막 의무경찰들이 난치병 어린이 치료를 위해 헌혈증 100개를 기부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마지막 의무경찰 416기 12명의 해단식을 열고, 제주도백혈병소아암협회에 헌혈증 100개를 기부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해양 치안의 한 축을 담당해 온 의무경찰 2기 출신들도 함께 자리해 젊은 의경들의 노고를 기념했다.
제주해양경찰서의 마지막 의경인 윤대한 수경은 해단식에서 "의경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해경에서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은 인생에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현재 제주와 서귀포 해경 소속 의경은 22명이다.
제주해경 의경은 정부의 2023년 의무경찰 완전 폐지 방침에 따라 오는 6월, 52년의 세월을 마지막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