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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조 만들고 금품 갈취”...공사현장 조폭 등 일당 10명 입건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3-20 15: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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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충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제공[박광준 기자] 금품을 갈취할 목적으로 가짜 노조를 만들어 건설 현장의 공사를 방해한 조직 폭력배 등 일당 10명이 수사 당국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충청북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조직 폭력배 42살 A 씨 등 3명을 특수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또 건설 노조원 7명을 추가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청주와 진천, 보은 등 충북 지역 아파트 신축 현장 14곳을 돌면서 공사를 방해하고 건설 현장 소장들로부터 모두 8천여 만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충북 청주의 모 조직폭력배인 A 씨 등 3명은 건설 노조를 만든 뒤 온라인 구직사이트에 구인 광고를 올려 조합원 7명을 모집하고, 이들과 함께 아파트 건설현장을 무작위로 찾아다니며 고의적으로 공사 현장 출입을 막거나 불법 집회를 열어 공사를 방해하고 월례비나 발전기금, 복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뜯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갈취한 돈 대부분은 이들의 생활비 등으로 쓰인 것으로 보고, 이들의 계좌를 추적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충북경찰청은 “최근 1~2년 동안 월례비 명목 등으로 6억 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로 건설노조원 소속 타워크레인 기사 14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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