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서울시 제공[박광준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 일대를 금융중심지로 강화하고, 개포동 일대에는 AI 등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카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핀테크 기업 등을 집중 유치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진흥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도적 지원을 통해 특정 권장업종이 집중적으로 들어설 수 있는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2007년 도입한 제도이다.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 대한 진흥계획에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과 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뿐만 아니라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 외국인의 정주 여건을 개선키 위한 사업 등이 포함됐다.

시는 이를 위해 5년 동안 593억 5,700만 원을 투입해 핀테크 순위 세계 5위권, 국제금융지수(GFCI) 세계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여의도 일대를 금융특구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개포4동 일대(464,048㎡)를 'ICT 특정개발진흥지구'의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AI.ICT 산업 제조.개발.서비스업과 AI.ICT 융합산업의 제품공급업 등을 대상으로 건설자금, 입주자금 등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지난 2021년 ICT 산업의 특정개발진흥지구 대상지로 선정된 양재동과 하나의 진흥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의 진흥지구로 지정되면 양재 일대 특화된 연구개발 기능과 강남구에 특화된 스타트업 창업지원 기능 간 연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한편, 이들 일대는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은 용적률의 최대 120%, 건물 높이 제한은 최대 120%까지 건축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