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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터넷뱅킹 대출’ 급증...하루 평균 1조 1,600억 원 신청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3-08 0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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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기자]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이 하루 평균 35,000건, 금액으로는 1조 1,600억 원 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2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을 통한 대출 신청 금액은 일 평균 1조 1,684억 원으로 2021년보다 54.9% 증가했다.


대출 신청 건수도 하루 평균 35,000건으로 전년 대비 13.5% 늘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재개와 2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도 2억 704만 명으로 2021년 말보다 8.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 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 6,922만 명으로 1년 새 1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등록 고객 수가 늘어난 만큼 이용 건수와 금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인터넷뱅킹을 통한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 이용 건수는 하루 평균 1,971만 건, 금액은 76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8%, 8.2% 증가했다.


모바일뱅킹 이용 실적만 분리해서 보면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1,684만 건, 금액은 14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3%, 10.3%씩 늘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 가운데 모바일뱅킹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용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2019년 74.7%에서 2020년 79.6%, 2021년 82.9%, 지난해 85.4%로 현재 인터넷뱅킹 이용자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통해 은행 거래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비중도 2019년 13.1%에서 지난해 18.6%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은행은 “2019년 이후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와 이용 건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데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와 이용 건수는 2019년 대비 각각 2.5배, 2.7배 증가하면서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더 높은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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