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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소식을 전하는 순천의 변산바람꽃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3-02-22 22:24:10
  • 수정 2023-02-23 05: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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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전라남도 순천시 황전의 산골짜기에 핀 변산바람꽃이 남도의 봄소식을 전한다. 바람꽃은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자라는 들풀이라서 주로 산이나 숲에 많이 자라며, 변산바람꽃은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붙은 이름인데 변산 이외에도 일부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식물들은 대부분 아네모네속 식물들에게 붙여진 이름인데 아네모네가 그리스어로 '바람의 딸'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변산바람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다섯장은 사실 꽃받침이고, 꽃술 주변을 둘러싼 깔때기 모양이 바로 꽃잎이라는 것에 주의 깊게 다시 보게 된다.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작은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은 한국 특산종이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가냘프게 흔들리는 변산바람꽃은 전 날에 내린 비로 이슬처럼 물방울을 머금고 있어 청초하게 느껴진다. 꽃말은 '비밀스런 사랑', '금지된 사랑' 이라는 다소 신비스럽고 묘한 매력을 지닌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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