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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 갯벌에서 두루미 63마리 서식 확인...10년 새 2배 이상 증가
  • 박광준 기자
  • 등록 2023-02-20 19: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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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인천두루미네트워크 제공[박광준 기자] 한때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천 연안에서 모습을 감추었던 천연기념물 두루미의 개체 수가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최근 강화도 일대 갯벌에서 두루미 63마리가 월동 중인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990년 이후 국가연구기관이나 시민단체를 포함해 가장 많은 기록으로, 지난해 2월 강화도시민연대가 관찰한 58마리를 넘어섰다.


또, 2012년 12월 인천두루미네트워크 조사 당시 29마리가 관찰된 것과 비교하면, 10년 사이에 개체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연안의 서구 연희.경서동 일대 갯벌에는 과거에 두루미와 재두루미가 수백 마리씩 날아오면서 1977년에는 서식지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1984년 수도권매립지와 청라국제도시 등 대규모 간척사업에 따라 갯벌이 사라지면서 천연기념물 도래지에서 제외도면서 인천 연안에서 두루미가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두루미 보호를 위해 지난해 1월 결성된 인천두루미네트워크는 "이번 조사 결과를 인천시.국립생물자원관과 공유해 두루미 서식지를 지키기 위한 민-관-학 협력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명 '학'으로도 불리는 '두루미'는 인천을 상징하는 새인 '시조'(市鳥)이고, 두루미 도래지인 인천에는 문학동.송학동.청학동.선학동.학익동 등 학을 사용한 지명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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