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준 기자]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더는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재계에 의하면 허 회장은 지난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경련 부회장단과 식사하면서 이러한 뜻을 전했다.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도 함께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허 회장은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아 역대 최장수 회장으로 꼽힌다.
앞서 2017년과 2019년, 2021년 등 2년 임기가 돌아올 때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지만 마땅한 후보가 없어 자리를 지켜왔다.
대표적인 경제단체인 전경련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삼성,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이 연이어 탈퇴하면서 그 위상이 추락한 상태이다.
전경련은 다음 달 말 열리는 정기 총회에서 차기 회장을 추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