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세청, 이상직 전 의원 탈세 의혹 특별 세무조사 착수
  • 이승준 기자
  • 등록 2023-01-12 04:19:35

기사수정


[이승준 기자] 국세청이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의 탈세 의혹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이 전 의원 일가가 소득세.법인세.증여세 등을 탈루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서울청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특별), 기획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이다.


앞서 지난해 4월 공공운수노조는 이 전 의원의 횡령.탈세 의혹이 담긴 제보서를 서울청에 제출한 바 있다.


국회에 제출된 이 전 의원 체포동의안과 안진회계법인의 이스타항공 조사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이 전 의원 일가가 6∼7개 회사를 이용해 자금을 유용하고 횡령했다고 제보한 것이다.


당시 노조는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던 아이엠에스씨를 차명으로 보유했던 것, 자녀들에게 이스타항공 주식을 저가로 양도해 편법 증여한 것, 이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이스타홀딩스 등 회사 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 등을 지적했다.


또 이스타에프앤피의 비디인터내셔널에 대한 118억 원 상당의 채권을 이 전 의원이 100만 원에 인수한 뒤 비디인터내셔널에서 채권 회수 명목으로 65억 원을 받아 세금을 탈루했다고도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19.21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2021년 5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는 550억 원대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고, 이스타항공 대규모 채용 부정 사건으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경제일반더보기
 기업·산업더보기
 금융더보기
 부동산더보기
 뷰티더보기
 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