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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넓은 산자락에 위치한 천년고찰 여수 흥국사
  • 윤정숙 기자
  • 등록 2022-12-15 12:55:27
  • 수정 2022-12-15 22: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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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숙 기자]  '이 절이 흥하면 나라가 흥하고 이 절이 망하면 나라가 망한다' 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아 보조국사 지눌이 전라남도 여수에 창건한 흥국사는 호국사찰이다. 가을 단풍의 명소인 흥국사는 계절을 약간 비켜 늦가을에 찾아서인지 화려한 옷을 다 벗어버리고 고즈넉한 분위기다. 입구에 들어서면 계곡을 잇는 무지개 모양의 화강암으로 세운 홍교가 눈에 들어오는데 우리나라 무지개형 돌다리 중에서 가장 높고 긴 다리라고 한다. 


산길은 인적이 드물어 오롯이 혼자 거닐면서 눈이 가는대로, 마음이 흐르는대로 감상하기에 좋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고 위안을 얻어가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문화재를 소장한 흥국사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의 문고리를 잡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어 관광객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문고리가 크게 다가온다. 초가을이면 꽃무릇이 붉게 물들이고 가을이면 오색 단풍이 아름다운 흥국사를 때에 맞춰서 다시 오고 싶다는 마음을 뒤로 하고 108돌탑 공원을 돌며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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